사회
[대전] 신종 필로폰 제조한 일당…'채팅 앱'으로 유통
입력 2015-11-11 10:01  | 수정 2015-11-11 11:16
【 앵커멘트 】
같은 양으로 효과가 더 강력한 신종 필로폰을
직접 제조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IP를 쓰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사용해 경찰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수사관들이 서울 시내의 한 모텔에
들이닥칩니다.

가방을 열어보니 여러 개의 일회용 주사기와
필로폰이 든 작은 비닐 팩이 발견 됩니다.

"두 군데에서 나왔어. 두 군데…."

또 다른 도로가에서도 경찰이 검은색 승용차를 급습합니다.

34살 김 모씨와 30살 남 모씨가 필로폰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들은 순도가 높은 필로폰을 제조하기 위해 다양한 정제 도구를 이용했습니다."

남 씨는 같은 양으로 환각 효과가 강력한
신종 필로폰을 만들어 김 씨와 함께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중국에서 국제특송으로 필로폰을 들여와 해외 IP를 쓰는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판매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1.8g 상당으로 6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인터뷰 : 임형희 /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정제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상당히 국내 확산이 빨라져서 마약사범에 대한 마약범죄가 더 확산될 우려가 있었던 걸 방지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 마약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8명을 구속하고, 단순투약자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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