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전처 폭행상황 재연 방송 ‘논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배우 박상민이 전처 폭행상황을 한 방송에서 재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는 박상민이 출연해 이혼과 어머니의 병간호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상민은 이혼에 대해 어머니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다. 어머니가 아픈 일을 계기로 (이혼한 아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애초에 나와 살 마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병을 언급하면서 간병인 아주머니가 ‘상민씨 부인을 내가 한 번도 못 봤어요라고 하더라. 세 달 동안 아내가 한 번도 안 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어머니 병원을 옮기면서도 또 다툼이 있었다. 아내는 어머니가 병원을 옮기는 것을 알면서도 깜빡하고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장면에서 박상민은 아내의 뺨을 때리는 듯 손을 든 동작을 취했고, 이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 후 본 프로그램 내 출연자의 이혼 관련 발언은 당사자 일방의 주장일 수 있고, EBS와 제작진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란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 박상민은 그후 일주일간 각방을 쓰고 나서 ‘내가 왜 각방을 써야 하냐. 네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때 아내가 집을 나간 것”이라며 내가 잘못한걸 이제 와서 누구 탓을 하겠냐. 이 분노가 자학으로 이어지더라. 밥을 제대로 못 먹었다. 어깨까지 풍이 오고 몸이 떨리더라. 병원에 입원을 하라는 데도 촬영 때문에 안 한다고 했다. 의사가 ‘이러다 죽는다고 했지만 약으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폭행 재연 장면이 적나라하게 전파를 탄 것과 관련, 항의가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사연인 건 이해하지만 폭행 재연 장면은 빼도 되지 않았나” 제작진이 편집할 수 있었을 텐데” 깜짝 놀랐다. 충격이다” 보기 불편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