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1990선 약보합
입력 2015-11-11 09:25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1포인트(0.10%) 내린 1994.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14% 내린 1993.81에 개장해 지난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경계감 등으로 특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S&P 500지수는 각각 0.16%, 0.15%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24% 내렸다.

3대 지수는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망세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긍정적인 시각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단기적 이벤트에 대응하는 것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야한다”면서 유동성 환경 변화라는 측면에서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중장기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 투자심리 위축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내리는 업종이 많다. 은행(-0.67%), 보험(-0.56%), 금융업(-0.54%), 철강금속(-0.42%)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계(0.71%), 종이목재(0.43%), 건설업(0.35%)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1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1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등락이 엇갈린다. SK하이닉스, 삼성화재는 1% 이상 내리고 있는 반면 아모레퍼시픽, NAVER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8%), 현대차(0.62%), 한국전력(0.40%) 등 시총 대장주들은 장 초반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0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0포인트(0.46%) 오른 659.70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