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찰, 대학생들에게 테이저총 사용…'과잉 진압' 논란
입력 2015-11-10 19:52  | 수정 2015-11-10 21:20
【 앵커멘트 】
얼마 전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어린 아이가 숨진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단순 소음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대학생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대학가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소음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주말.

바로 출동한 터스컬루사 시 경찰은 해당 아파트 문이 열리자마자 대학생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합니다.

끌려나오다시피 한 대학생들을 넘어뜨리고 나서, 테이저총까지 사용하는 경찰.

▶ 인터뷰 : 앤더슨 / 터스컬루사 시 경찰서장
- "아파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찍은 영상과 경찰들이 몸에 지닌 보디캠 영상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6살짜리 어린이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제러미 마디스라는 이름의 이 어린이는 지난주, 미 루이지애나 주 마크스빌 시에서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가다 경찰 추격을 받던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아버지 퓨도 경찰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아들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의 추격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마디스를 살해한 두 경관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도난 차량을 추격하는 경찰.

간격을 좁혀 들어가자 해당 차량이 갑자기 반대편에서 나타나 곧바로 경찰차를 들이받습니다.

경찰은 경고사격 후 차에서 버티는 용의자를 강제로 끌어내려야 했습니다.

도난차량을 운전하던 41살 여성의 행태는 경찰 보디캠에 그대로 녹화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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