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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은 하나…나 대신 누가 뛰어도 응원”
입력 2015-11-10 18:30 
손흥민이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 대비훈련에 웃으면서 임하고 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보조경기장)=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기량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나날이 성숙해지고 있다. 부상으로 몸과 마음고생이 심한 후 첫 국가대표팀 소집에서도 그러했다.
손흥민은 10일 입국하여 수원월드컵경기장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미얀마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 대비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선수단 대표로 기자회견에 응했다.
부상으로 내가 빠진 동안 다른 동료들이 득점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칭찬한 손흥민은 물론 나도 항상 골을 원하고 노력하나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언제부턴가 A매치에서 내가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한다고 분위기다. 그러나 수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약팀과의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선제골을 빨리 넣어야 대량득점이 가능하다. 나도 고를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은 경쟁이 계속되고 있으나 하나의 팀이라는 생각도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설령 자기가 아닌 다른 누가 나가더라도 기꺼이 응원하는 분위기다. 나 역시 벤치에 있어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상 소집될 때마다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상이었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고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손흥민은 약 5주간 소속팀에서 뛰고 싶어도 뛸 수가 없었다. 충분히 휴식했기에 오늘 귀국했어도 피로가 심하진 않다. 올해 마지막 홈경기이니 더 잘하고 싶다”면서 결장기간 저하된 경기 감각과 체력을 A매치로 더욱 끌어올리고 싶다. 쥐가 날 때까지 뛰길 원한다”고 비장한 각오도 밝혔다.
한국은 12일 미얀마전을 마치고 17일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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