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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고백, 女 2명 중 1명 "무조건 승낙"
입력 2015-11-10 18: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이제는 풍속으로 굳어버린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색 설문 조사가 실시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20~39세 미혼남녀 458명(남 216명, 여 24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한 ‘빼빼로데이 고백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10명 중 3명(32.1%)의 미혼남녀는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이성에게 고백한 경험이 있었다. 남성은 36.6%, 여성은 28.1%가 고백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백의 성공 확률은 평균 81.4%(남 77.3%, 여 85.1%)로 높게 나타났다. 미혼남녀에게 평소 호감이 있는 이성의 고백에 대한 승낙 의향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97%가 승낙 확률이 4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무조건 승낙한다고 답한 여성은 2명 중 1명(48.3%)으로 남성(22.2%)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빼빼로데이를 고백의 기념일로 선호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연말을 앞두고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날이다로 꼽은 여성은 42.6%, 남성은 23.6%로 조사됐다. ‘상업적인 기념일일 뿐이다라는 의견은 남성이 39.8%, 여성이 22.7%를 차지했다. ‘고백은 다른 기념일이 적합하다는 의견은 남녀가 각각 36.6%, 34.7%로 비슷했다.
그러나 ‘연인이라면 빼빼로데이를 당연히 챙겨야 한다는 생각은 0.9%(남 0.9%, 여 0.8%)에 불과했다.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는 62.7%(남 71.3%, 여 55.0%)로 가장 많았고, ‘굳이 챙길 필요 없다도 36.5%(남 27.8%, 여 44.2%)에 달했다.
빼빼로데이를 주로 챙기는 사람은 ‘여성이라는 의견(36.2%)이 다수를 이뤘다. 이어 ‘남성 24.2%, ‘둘 다 챙긴다 22.5%, ‘둘 다 챙기지 않는다 17.0%로 나타났다.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남성은 10명 중 4명(38%), 여성은 10명 중 5명(52.5%)으로 집계됐다.
선물 비용은 전체 응답자의 85.2%가 3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평균 선물 비용은 남성(3만3000원)이 여성(1만6000원)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금액을 책정해 눈길을 끈다.
‘빼빼로데이라는 기념일 자체가 상업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 날이 마음을 전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유쾌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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