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티저포스터…그 시절의 향수를 담다
입력 2015-11-10 17:59 
[MBN스타 금빛나 기자]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티켓오픈에 앞서 감성을 자극하는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그룹 동물원의 두 멤버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으로 1988년 데뷔 당시 동물원의 실제 무대를 연상시킨다. 동물원 대표곡 ‘혜화동의 노랫말을 인용한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라는 카피는 그 당시 뜨거운 청춘을 함께 보냈던 지금의 중, 장년 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그룹 동물원이 처음 결성될 당시부터 왕성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크그룹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실제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자화상 같은 뮤지컬이다. 동물원의 멤버이자 정신과 의사인 김창기가 故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추억 속 연습실을 찾으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마흔이 된 자신과는 다르게 서른둘의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될 故김광석 그리고 그와 함께 음악을 만들고, 부르던 그 시절 그룹 동물원의 추억을 회상한다.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故김광석 그리고 그룹 동물원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가 짙게 묻어있는 이번 뮤지컬은 동물원의 실제 멤버인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에 진정성을 더하고 드라마에 현실성을 높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혜화동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그날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등 주옥같은 '동물원'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여름, 동물원은 배우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그룹 동물원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100% 구현해 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뛰어난 악기 연주력을 갖춘 배우를 찾기 위해 캐스팅에 심혈을 기했다.

그룹 동물원의 멤버이자 탈퇴 후 홀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다 생을 마감한 故김광석 역은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명동 로망스의 박호산과 최승열이 나눠 맡는다.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김창기 역은 ‘원스 ‘완득이 ‘영웅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임진웅이 맡아 분한다. 동물원에서 건반을 담당했던 박기영 역은 뮤지컬 ‘그리스의 김보선과 뮤지컬 갈라콘서트 ‘Hear my song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적 안목을 높이 평가받은 방재호가 나눠 맡고, 베이스를 담당했던 유준열 역은 ‘무한동력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유제윤이 맡아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박경찬 역은 ‘도로시밴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홍종화가 맡아 분한다. 그 외에도 광석의 그녀 역에는 배우 김선아, 허은미가 멀티남 역에는 배우 이서환, 조훈이 캐스팅됐다.

‘그 여름, 동물원은 오는 12월1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초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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