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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볼티모어·디트로이트·보스턴, 오승환에 관심”
입력 2015-11-10 17:02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이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한국산 홈런왕 박병호(29)에게 가장 높은 포스팅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최종 밝혀졌다. 이변이 없으면 박병호는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젠 ‘수호신 오승환(33) 차례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현지에서 동향을 살피면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소속 구단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잔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에서도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인 크리스 치윅은 10일 오승환이 KBO리그를 거쳐 일본프로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활약상을 자세히 밝히면서 구속 93마일(150㎞) 전후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치윅에 따르면 오승환은 FA 선수 중 42번째 순위를 보이고 있으나 포스팅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보다 더 앞선 가치가 있는 투수”라며 현재 오승환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구단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라고 밝혔다.
오승환이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뒤 에이전트와 함께 직접 만날 가능성이 있는 구단들이다. 최우선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는 오승환이 이번 협상 과정에서 어떤 수확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승환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9시즌 동안 뛰며 277세이브(28승13패) 평균자책점 1.74을 올렸고, 2014년 일본 진출 첫 해 39세이브(2승3패) 평균자책점 1.76, 올해 41세이브(2승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다. 오승환으 2014시즌을 앞두고 한신과 2년 최대 9억엔(약 93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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