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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원정 앞둔 LAC “어차피 받을 야유...신경 안 써!”
입력 2015-11-10 16:59 
지난여름 조던의 이적 문제로 뜨거운 장외대결을 벌인 두 팀이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 여름 그 사건 이후 처음으로 가는 댈러스 원정이다. 닥 리버스 감독을 비롯한 클리퍼스 선수단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10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와의 홈경기를 94-92로 이긴 클리퍼스는 이틀 뒤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지난여름 센터 디안드레 조던 이적 문제로 한 차례 갈등을 겪었다. 당시 조던은 댈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가 리버스 감독을 비롯한 클리퍼스 선수단의 설득에 넘어가 클리퍼스 잔류로 마음을 바꿨다.
마크 큐반 매버릭스 구단주는 지난 달 LA원정을 위해 스테이플스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선수를 바꾸고 구단주를 바꿔도 클리퍼스는 클리퍼스”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댈러스를 찾게 된다.
리버스는 솔직히 차이를 모르겠다. 원정팀은 어쨌든 야유를 받기 마련”이라며 댈러스 원정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짐작컨대 평소보다 더 크게 야유할 거다. 어쨌든, 원정 팀을 위해 환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던이 댈러스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그에게 야유를 할 것이다. 그들의 할 일은 우리를 위해 환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논란의 당사자였던 조던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전혀 걱정 안 한다. 또 다른 경기일 뿐이다. 더 재밌겠지만, 결국은 농구 게임이고, 경쟁이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경기”라며 다른 원정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더 많은 동기부여가 따를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서부 컨퍼런스팀을 상대로는 다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에게는 더 큰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은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관중들이나 큐반이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원정에 대한 흥미를 드러내면서도 이전보다 조금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평소 모습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팀 동료가 그 일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리퍼스는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버스는 이날 경기에 대해 상대가 경기의 흐름을 늦췄다. 우리가 템포를 끌어 올릴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이런 경기에서는 그저 이기는 게 목표”라며 우리가 조금 더 계획을 잘 실행에 옮겼다. 원하는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던도 경기를 계획보다 더 어렵게 풀어갔다. 이겼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고, 그리핀은 운이 좋았다. 상대에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내줬다”며 자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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