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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박소담, 알고 보니 2000대 1 경쟁률 뚫고 발탁
입력 2015-11-10 16: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엄청난 연기를 선보인 신예 박소담이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관계자에 따르면 박소담은 배우 2000명을 제치고 '검은 사제들'의 영신 역할을 따냈다. 삭발을 감행해야 했고, 여배우로서 중요한 외모도 포기해야 했으나 2000여명이 오디션에 몰렸다.
교통사고 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소녀 영신은 주인공과 다름없는 역할이다. 후반부 두 명의 사제와 악령이 40여 분간 벌이는 위험한 예식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백미다.
이 때문에 감독은 3차 오디션까지 진행했다. 2차 때는 사자 울음소리, 개 짖는 소리 등을 연기해야 했고, 3차 때는 외국어 연기까지 해야 했다. 박소담은 오디션 현장에서 "영신 역에 너무 잘 어울린다"는 소리까지 들었고, 최종 캐스팅됐다.

극 중 영신은 앳된 고교생의 모습보다 악령에 씐 모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외모와 목소리가 기괴하고 두려우며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 흥행의 일등 공신이자 박소담이라는 신인배우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관객은 179만여명이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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