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 쌀' 고집한다더니…곳곳서 수입쌀 국산으로 속여 영업
입력 2015-11-10 16:06 
【 앵커멘트 】
수입쌀보다 품질이 좋은 우리 쌀을 보호하기 위해 식당 등에서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는데요.
값싼 수입쌀을 쓰면서 국내산인 것처럼 속이거나, 국산과 수입산을 섞어 판매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밥집.


주방으로 들어가 보니 한쪽 구석에 미국산 쌀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원산지 표시는 국내산.

우리 쌀과 김치만을 고집한다는 설렁탕집도
알고 보니 거짓말, 실수였다고 둘러 됩니다.

▶ 인터뷰 : 쌀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
- "한 다 해놓고 자꾸 잊어버리더라고요. 나는 진짜 신경 써서 하는 사람인데…."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쌀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를 단속한 결과 올해 총 131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1차로 적발된 물량만 147톤.

추가로 수백 톤의 수입쌀을 국산과 섞어 조직적으로 유통한 일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쌀 원산지 단속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쇠고기와 배추김치 등 중점관리 대상에 대한 기획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원산지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