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우선주, 보통주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입력 2015-11-10 16:05 

삼성전자가 우선주를 포함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우의 주가는 112만 1000원을 기록해 삼성전자의 보통주(132만 1000원)의 84.8%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는 보통주와 우선주가 차이로는 사상 최고점이다. 지난달 28일 100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틀만에 17% 가까이 올랐고 이후 조정을 거쳐 9거래일만에 9.6% 급등했다. 이에 따라 그전까지 평균 78% 수준이던 두 주식의 괴리율이 크게 좁혀졌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상장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를 우대했다. 또 연말을 앞두고 배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보통주보다 1% 배당을 더 주는 우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싸기 때문에 상대적인 배당수익률을 노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주당 순이익과 배당금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영향으로 다른 우선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KOSPI 우선주지수에 포함되는 20개 우선주들의 평균 본주 대비 주가 비율은 현재 60.8%로 지난해 고점 65% 대비 낮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소득환류세제 시행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우선주 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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