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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남편 차량 내부 공개 "성추행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
입력 2015-11-10 14:54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A씨가 "억울하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경실 남편 A씨는 최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억울하다"면서 "성추행은 말도 안 된다. (A씨 부부와)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A씨는 "안 한 걸 했다고 하니까 억울하다. 더 억울한 점은 10년 동안 가족같이 지낸 사람이 나한테 이러는 것"이라며 "아내가 공인이다 보니까 이런 일을 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A씨는 "2005년 골프 모임을 통해 A씨 남편을 처음 만났고 이후 일주일에 3~4번 만날 정도로 친했다"며 "A씨 부부가 싸우면 말려주고 필요하면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해당 사건의 차량 내부를 공개하며 "이 차는 주로 나 혼자 타기 때문에 뒷좌석 중앙에 팔걸이가 항상 내려져 있다. 팔걸이 아래 책이 많아서 팔걸이를 올리지 않는다. 그날도 팔걸이가 내려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컵을 항상 꽂아놔서 받침대를 고정해 놨다. 컵 받침대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사건이 발생했다면 받침대 부분이 부러져버렸을 것"이라면서 "차 내부 구조상 그런 일(성추행)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당일 유일한 목격자인 A씨의 운전기사 B씨는 "뒷자리가 넓어서 여자가 한쪽으로 몸을 완전히 피하면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 안에서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가장 중요한 단서인 차량 블랙박스에 대해 "내가 먼저 자진해서 내 블랙박스를 제출했다. 그런데 6년 동안 한 번도 포맷을 안 해 이런 현상이 나와 버린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A씨는 "그 사람은 원피스를 입었다고 조서에도 나와있다. 원피스를 입었다고 본인도 말하고 있다. 그런데 나와서는 자기 상의를 벗기고 가슴을 만졌다고 원피스를 입었는데 어떻게 상의를 벗길수 있느냐, 발목까지 오는 롱 원피스였다"라며 "8월 17일은 굉장히 더운 날씨이다. 옷도 얇은 옷인데 증거로 대려면 늘어나고 찢어진 옷을 댈수 있는것 아니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여성은 지난 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힘든 심경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피해자 C씨는 "충격이 커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몸무게도 3kg나 빠져서 42kg밖에 나가질 않는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그는 "이렇게 살 바엔 죽어버리겠다고 수면제 30알을 털어넣은 적도 있다"며 "딸 아이가 혹여나 제가 어떻게 될까봐 손목과 자기 손목을 실로 묶고 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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