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언제 또 이런일이? '충격'
입력 2015-11-10 14:48  | 수정 2016-01-11 10:02
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대학 학부 카톡방 군기 잡기 논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언제 또 이런일이? '충격'


최근 군대식 말투를 강요하는 등 선배가 후배에게 군기를 잡는 내용의 대학교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가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비슷한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작년 3월 모 대학 체육학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생활 매뉴얼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번엔 D대학교 생활체육학과 학생들이 신입생 학교생활 매뉴얼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서면서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최근 논란이 된 여러학교 체육학과의 학교 생활 매뉴얼을 예로 들며 "D학교도 이들 대학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매뉴얼 따르면 '파마·염색 금지' '서클렌즈·액세서리 착용 금지' '치마·남방·니트 착용 금지' 등의 복장 규정과 '나이가 많아도 같은 학번엔 반말하기' '선배로부터 전화받을 때 다나까 말투 사용할 것' 등의 말투 규정, '선배가 보이면 달려가서 인사하기' '오후 8시 이후 선배들에게 연락 금지' 등 행동 규정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매뉴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자 D대 생활체육학과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매뉴얼을 폭로한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 글이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SNS)에서 최초 유포자를 거론하며 "도끼로 찍고 싶다" "비비탄총으로 쏴버리고 싶다" 등의 대화를 나눴으며 해당 댓글이 또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D대 생활체육학과 자유게시판에는 군기 문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도리어 지적하는 글도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12학번'이라 밝힌 누리꾼은 "체대에는 어느정도 규율과 학칙이 있고 우리도 그런 규율을 따라 생활해왔다"며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학생만 그렇게 느낄 뿐 다들 불만없이 잘 다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D대는 "유감을 표한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엄정하게 사실을 규명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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