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040만달러(약 1972억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 사상 역대 2위 수준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미술품 수집가인 잔니 마티올리의 딸 라우라 마티올리 로시가 내놓은 이 작품은 경매 시작 후 9분간의 열띤 입찰 끝에 주인을 찾았다.
모딜리아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누워있는 나부는 그가 1917∼1918년쯤 캔버스에 그린 유화로, 붉은 색 소파 위 파란색 쿠션에 누워있는 나체의 여인을 담았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그림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로 지난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36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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