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의 '장례정치'…빨치산 2세대는 제외
입력 2015-11-10 10:39  | 수정 2015-11-10 13:54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리을설 원수의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장례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돼 관심을 끌었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인민군 원수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전우였던 리을설 원수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군대,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이 자리에는 장례위원회 명단에 오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장례위원회 명단에 빠져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장례식장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실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핵심 실세로 자리했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물론, 빨치산 1세대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 오일정 군사부장까지 자취를 감추자 정부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존 전례를 비춰봤을 때는 이례적이라고 보입니다."

「반면,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기남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는 지난해 장례 때보다 높아진 서열로, 김정은 정권의 최측근임을 과시했습니다.」

이처럼 김정은 정권 측근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북한 내 권력 서열의 지각변동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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