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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공허의 유산' 행사서 아프리카TV 생중계 결혼식… 축의금은 '별풍선' 폭발
입력 2015-11-10 10:05  | 수정 2016-01-11 10:06
이윤열 공허의유산 / 사진= 아프리카 TV 캡처
이윤열, '공허의 유산' 행사서 아프리카TV 생중계 결혼식… 축의금은 '별풍선' 폭발


'천재테란' 전 프로게이머 이윤열이 e스포츠 팬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9일 이윤열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신관 3층 D홀에서 열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게임 '스타크래프트2:공허의 유산' 정식 출시 기념 행사장에서 캠퍼스 커플로 만나 5년간 교제해온 7세 연하 이수민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날 이윤열의 결혼식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게이머의 결혼식 답게 독특하게 진행됐습니다.

이윤열과 신부 이수민 씨는 가족 및 친지는 물론 현장을 찾은 수많은 게임 팬들과 인터넷 생방송을 지켜본 온라인 시청자들을 하객으로 둔 채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신랑 입장 음악으로 '스타크래프트1'의 테란 배경 음악이 깔렸으며 블리자드 모하임 대표가 축하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주례는 이윤열이 프로게이머 시절 몸 담았던 위메이드 폭스의 구단주이자 아프리카 TV의 서수길 대표가 맡아 두 사람을 축복했습니다.

서 대표는 주례사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방송인으로 자리 잡게 해준 이수민 양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앞으로 두 사람이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블리자드 코리아는 아프리카TV 화면을 통해 별풍선 10000개로 축의금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윤열은 "뜻깊은 결혼식을 열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신 만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윤열은 지난 2000년 ITV '고수를 잡아라'를 통해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으며 '천재 테란'으로 불리는 등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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