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격려도 부담…수능 수험생에게 절대 하면 안되는 말들
입력 2015-11-09 16:51 

누구는 수시로 어디를 갔다라” 시험 잘 볼 수 있지?”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주위에 둔 경우 수험생에게 이같은 말은 삼가는게 좋겠다. 격려차 하는 말도 수능(12일)을 이틀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는만큼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무심한듯 살피기가 최선인 셈이다.
9일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이 2016년도 대입 수험생 1179명을 대상으로 10월23일부터 11월5일까지 수능 전 수험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누구는 수시전형으로 어디를 갔더라가 가장 많은 비율(3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시험 잘 볼 수 있지?(26.6%), ‘재수하면 되지(25.2%), ‘몇 등급 나올 것 같아?(16.6%)순으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가 수험생 105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26일에 설문한 조사에서도 수험생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것은 잠(25.6%), 재수에 대한 걱정(20.9%), 수시합격한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17%) 등이 주를 이뤘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도 차분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하루 전(11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마인드콘트롤을 하며 숙면을 취한다(56.6%), ‘오답노트를 본다(25.5%), ‘친구들과 서로 응원해준다(7.8%)순으로 많았다.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4.9%)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날인 예비소집일(11일)에 꼭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한다. 지급받은 수험표에 본인이 선택한 영역과 과목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시험장 위치를 사전에 알아둬야 수능 당일에 당황하지 않는다.
수능 당일에 수험생들은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MP3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를 가능한 집에 두고오는게 좋겠다. 부득이 시험장에 가지고 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한다. 만약 미제출후 적발시 부정행위에 해당해 시험은 무효처리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자 적발건수(209명)의 절반 가량이 이같은 반입금지 물품소지에 따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시험 당일인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이 시간까지 입실해야하며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는다. 답안지는 감독관이 배부하는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인적으로 가져온 연필이나 배부받은 샤프로 예비마킹을 하고 다른 곳에 최종마킹을 할 경우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처리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문제지를 받으면 먼저 짝수형·홀수형인지부터 확인한다. 1교시(국어)·2교시(수학) 수험생들은 선택한 유형(A·B형)이 맞는지도 살펴야 한다. 사회·과학 등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에는 짝·홀수형 구분은 없으나 자기가 선택한 1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놓고 풀어야 한다.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볼 경우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강봉진 기자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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