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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김광현, 일본전 2⅔이닝 2실점 교체
입력 2015-11-08 20:30  | 수정 2015-11-08 21:43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김광현(27, SK)이 결국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불운이 겹쳐지면서 힘든 상황을 겪었다. 아쉬운 수비 실책이 겹쳐진데다 제구도 좋지 않았다. 총 67구(S38-B29)만에 결국 마운드서 내려왔다.
1회 상대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에게 3구 연속 빠른 볼을 던진 이후 4구째 바깥쪽을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후속 사카모토 하야토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다. 첫 주자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의 3번타자 야마다 데쓰토를 바깥쪽 꽉 차는 속구로 루킹삼진 처리했다. 낮은 코스의 속구가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통타, 2사 1,3루에 몰렸으나 쓰쓰고 요시모토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나카타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1루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8번 히라타에게 병살타성 코스의 3루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허경민이 공을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주자 2,3루 위기는 계속됐다. 시마 모토히로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아키야마에게 볼넷을 내줘 2회부터 1사 만루의 최대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광현은 후속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1실점을 더 했다. 추가실점 위기서 재기를 발휘했다. 기습적으로 발을 풀어 리드 폭을 넓게 잡고 있었던 상대 주자를 견제했다. 결국 1루수와 3루수 포수로 이어지는 중계로 홈 쇄도하는 주자를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야마다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시작했지만 후속 나카무라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츠츠고를 직선타로 솎아냈지만 후속 나카타에게 추가 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렸다. 한국 벤치의 선택은 결국 조기교체였다.
주자를 남겨둔채로 김광현은 조상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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