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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벨 41득점’ GS칼텍스, 대량 범실 버텨낸 역전승
입력 2015-11-07 18:39  | 수정 2015-11-07 18:41
GS칼텍스 선수단 사진=GS칼텍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GS칼텍스가 캣벨의 41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범실 36개를 버텨낸 힘겨운 역전승이었다.
GS칼텍스는 7일 대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9-31 20-25 25-18 15-7)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3승 4패(승점 10)로 3위까지 상승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1승 5패(승점 3)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초중반은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연주와 헤일리 스펠만의 득점과 함께 상대 범실이 다수 나오면서 12-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상대 블로킹에 당하면서 15-15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GS칼텍스에게 분위기가 넘어갔다. GS칼텍스는 19-19에서 표승주의 득점을 시작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고 캣벨의 블로킹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초반 흐름이었다. 인삼공사는 세트 초반 7-2까지 달아났으나 추격을 허용했다. 흐름은 반복됐다. 인삼공사는 16-11로 도망갔으나 다시 16-15까지 쫓겼다. 결국 헤일리의 범실로 18-18 동점을 내줬다.
재정비한 인삼공사는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4-20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듀스를 허용했다. 29-29까지 가는 초접전이었다. 1세트의 실수는 되풀이 되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상대 범실과 헤일리의 백어택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헤일리를 앞세운 인삼공사가 한 발짝 씩 앞서나갔다. 이번 세트만큼은 리드를 끝까지 안 놓쳤다. 헤일리와 이연주의 공격이 세트 내내 상대 코트를 뒤흔들었다. 결국 24-20에서 장영은의 서브 에이스로 홈 첫 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반격이 4세트부터 시작됐다. 4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캣벨이 속공, 백어택, 오픈 등 다양한 공격으로 4세트에서만 9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헤일리에만 집중된 인삼공사의 공격은 한계가 있었다.

승부는 결국 5세트까지 이어졌다. 4-4까지 팽팽했던 균형은 점차 GS칼텍스에게 쏠렸다. GS칼텍스는 인삼공사를 5점에 묶어둔 채 10-5까지 달아났고 점수 차를 더 벌리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캣벨은 41득점 공격성공률 39.53% 5블로킹으로 한국 무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표승주(16득점)와 배유나(13득점)가 그 뒤를 받쳤다. 반면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4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얻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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