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2040선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6일 오후 1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6포인트(0.28%) 내린 2043.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24포인트(0.06%) 내린 2048.17에 개장했지만 한미약품을 중심으로 하는 제약주의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매수를 이끌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오전 10시 40분께 하락 전환,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지수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2050선을 맴돌고 있다.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결정지을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이날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제약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전날 한미약품이 5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로 주가 부담이 있었던 제약업종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 오리엔트바이오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LG생명과학, 종근당 등도 10% 이상 뛰면서 의약품(10%)의 강세를 도왔다. 반면 기계는 2% 이상 내리고 있고 건설업(-1.99%), 종이목재(-1.99%), 철강금속(-1.71%), 보험(-1.54%), 비금속광물(-1.51%), 통신업(-1.41%), 유통업(-1.18%)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억원, 9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253억원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1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국전력(0.76%)과 기아차(0.35%) 만이 빨간 불을 켠 가운데 삼성전자(-0.07%)와 현대차(-0.60%), 삼성물산(-1.00%) 현대모비스(-0.20%)등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제주항공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해 9300억원 수준의 아시아나항공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현재 시초가(4만9500원) 대비 소폭 내린 4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공모가는 3만원으로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60.1% 높은 수준이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오리엔트바이오, SK네트웍스우)을 포함해 21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8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4포인트(0.45%) 오른 697.5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698.39까지 오르며 세달여만에 700선 진입을 눈앞에 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0.39%)과 메디톡스(4.18%), 바이로메드(7.24%) 등이 오르고 있고 카카오(-0.91%)와 동서(-0.14%), CJ E&M(-1.17%)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정원엔시스를 포함해 32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723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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