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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WC] 16회 중 11회 결승행. U-17대회는 `아프리카 월드컵`
입력 2015-11-06 10:46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말리. 우승까지도 넘본다. 사진(칠레 라세레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아프리카 국가 중 어느 팀도 성인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17세 청소년 월드컵에선 사정이 다르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칠레 대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시간 6일 열린 준결승에서 말리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벨기에와 멕시코를 상대로 나란히 선제실점하고도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두 골 차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 FIFA U-17칠레월드컵에 참가한 24개국 중 아프리카에서 온 팀은 나이지리아, 말리, 기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두 나라가 마지막 무대까지 올랐다.

16번의 U-17월드컵(*1~3회 U-16 월드 챔피언십 포함) 대회에서 아프리카 국가가 결승에 오른 건 이번으로 11번째. 적어도 3회 결승전 중 최소 2번은 나이지리아(7회), 가나(4회) 등 아프리카 팀이 참가했다는 얘기다.
아프리카는 어느 대륙보다 자주 결승에 올라 우승 성과를 거둬갔다. 올해 대회를 포함할 때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7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남아메리카가 3회(브라질) 북중미(멕시코)와 유럽(프랑스, 스위스)이 각각 2회로 느릿느릿 쫓아온다.
아프리카 국가 간 U-17 월드컵 결승 맞대결은 역사상 두 번째다. 지난 1993년 일본 대회에서 나이지리아와 가나가 맞붙어 나이지리아가 2-1로 승리했었다.
나이지리아가 멕시코를 4-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칠레 콘셉시온)=AFPBBNews=News1

나이지리아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 최다 우승팀(4회)이다. 반면 말리는 이 대회 전까지 결승은커녕 준결승 구경도 못 했다. 하지만 결승은 단판이다. 트로피를 누가 들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승전은 9일 오전 7시 칠레 비나델마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소살리토에서 열린다. 멕시코와 벨기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오전 4시에 3/4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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