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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미리보기] ‘청춘 익스프레스’ ‘콩트앤더시티’…콩트의 부흥, 기대해도 될까요
입력 2015-11-06 09:42 
[MBN스타 유지훈 기자] 과거 텔레비전에는 콩트를 기반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많았다. 하지만 리얼버라이어티의 유행으로 KBS2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와 같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니면 콩트를 쉽게 찾아보긴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콩트가 다시 한 번 부흥기를 준비하고 있다.

90년대 방송됐던 MBC ‘테마게임은 그래 결심했어”라는 유행어와 함께 큰 인기를 받았다. 김용만, 김국진, 홍기훈, 김진수는 이 프로그램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다. SBS ‘헤이헤이헤이는 20대 남녀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콩트로 꾸몄다. 시즌2에서는 콩트로만 구성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2004년부터 2년간 방송됐던 SBS ‘일요일이 좋다-대결! 반전드라마 역시 콩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tvN은 ‘롤러코스터는 다양한 상황 속 남녀, 한국인의 심리를 콩트로 만들어 보여줬다. 또 ‘푸른거탑은 군대를 배경으로 '말년 병장'을 비롯한 분대원들이 그리는 좌충우돌 군대 이야기를 담았다. 군필자들에게는 공감을, 다른 시청자들에게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군대의 면면을 소개했다.

그리고 최근 콩트를 중심으로 하는 두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했다. tvN ‘콩트앤더시티는 ‘팍팍한 도심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할 옴니버스 코미디라는 슬로건으로 도시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

도시인들의 일상을 담은 ‘도시생태보고서, 미래 사람들이 현재 사회현상을 바라본다는 콘셉트의 ‘특별전: 모태솔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BSI: 삐침수사대, 남녀간의 사랑을 담은 ‘썸데이즈는 프로그램의 취지대로 도시인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전해줬다.

KBS2 ‘청춘익스프레스는 스타들이 여러 가지 사연으로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춘들의 이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속은 다르다. 이사를 돕는다는 것은 리얼버라이어티와 같지만 이사를 돕는 과정은 한 편의 콩트처럼 진행된다. 출연진은 각자의 역할을 맡고 연기를 펼쳤고 시트콤과 예능프로그램을 오가는 것처럼 보여진다.

도시인들의 공감을 기반으로한 ‘콩트앤더시티, 리얼버라이어티와 시트콤의 경계를 허무는 ‘청춘 익스프레스. 두 프로그램은 과거 유행했던 콩트를 다시 한 번 꺼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콩트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까. 두 프로그램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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