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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언더핸드’ 이태양, 쿠바전서 생소함 증명했다
입력 2015-11-05 22:02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에서 아마 최강 쿠바와 2차전 경기를 가졌다. 6회말에 등판한 이태양이 혼신의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고척돔)=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언더핸드 투수 이태양(22·NC 다이노스)은 쿠바 선수들에게 생소했다.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 투수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대표팀은 5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1-3으로 졌다. 오는 8일 일본과 프리미어12 개막전을 갖는 한국팀은 전반적인 투수들을 점검했다.
한국은 언더핸드 정대현(롯데)과 이태양, 사이드암 우규민(LG)을 보유했다. 국제 대회에서 이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장점은 생소함. 남미 선수들에게 잘 통할 수 있는 유형이 언더핸드다.
이태양은 팀이 1-2로 뒤진 6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태양은 7번 루디트 레이에스를 유격수 땅볼, 8번 프랑크 모레혼을 유격수 땅볼, 9번 요르단 만둘레이를 1루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생소함은 이태양의 확실한 무기였다. 쿠바 선수들의 배트와 이태양의 공은 차이가 많이 났다. 이태양은 공 15개로 이닝을 마쳤다.
현재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는 김광현(SK) 이대은(지바롯데) 이태양 우규민(LG)이 꼽히고 있다. 이태양과 우규민은 베네수엘라나 멕시코전에 등판이 예상되는 선수.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우규민은 1회 도중 부상을 당해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3이닝 정도 소화를 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투구수 13구만에 조기 교체됐다.

우규민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상대로 강습 타구가 마운드 앞에서 세게 튄 뒤 그대로 오른 손등을 강타했다. 우규민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뒤 결국 장원준으로 교체됐다.
KBO 관계자는 우규민이 오른쪽 넷째와 다섯째 손가락뼈가 있는 손등에 타구를 맞아 현재 부어 있는 상태”라며 인근 구로성심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규민은 아이싱 후 통증이 처음보다 나아진 상황. 며칠 더 시간을 갖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우규민의 몸 상태가 물음표인 상황에서 이태양의 안정된 투구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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