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어제까지는 형, 동생…박진-오세훈 '종로 혈투'
입력 2015-11-05 19:42  | 수정 2015-11-05 20:12
【 앵커멘트 】
서울 종로를 놓고 그동안 물밑에서 기 싸움을 벌여온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제(3일) 막판 조율에 나섰는데요.
둘 사이엔 양보는 없었고,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며 혈투를 예고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의도 정가를 떠나있을 때도 친분이 두터웠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

▶ 인터뷰(☎) : 박진 / 전 새누리당 의원
- "저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는 형, 동생합니다. (오 전 시장이 리마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도…. 연락해서 밥도 먹고 소주도 한잔하면서 (앞으로의 미래 이야기했거든요.)"

하지만, 내년 총선 서울 종로구를 놓고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3일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동지적 관계에 있던 선후배 간에도 또 경선을 거쳐야 할 때도 있고…. 서로 감정적으로 앙금이 남지 않는 그런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두 사람의 경쟁은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박 전 의원은 오는 12일 출판 기념회를 열고 '종로 토박이'라는 강점을 앞세울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진 / 전 새누리당 의원
- "출발의 신호탄이라고 봅니다. 저는 종로에서 태어나서 자라나서 일하고 살고 있습니다. 또 종로에 뼈를 묻을 생각이기 때문에…."

오 전 시장도 오는 11일 종로구 혜화동으로 이사한 뒤, 오는 24일에는 북 콘서트로 맞불을 놓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 "비슷한 시기에 행사가 치러지기 때문에 모양 상 그렇게 됐습니다마는 시대정신을 말하는 자리입니다. 상당히 차별화, 다를 겁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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