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사상 첫 美 최대 교역국 부상
입력 2015-11-05 18:42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올해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급락해 캐나다산 석유의 미국 수출이 급감한 결과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양측 군함이 대치하는 등 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경제측면에선 미중간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중국의 대미 수출과 수입은 각각 3576억달러, 840억달러를 기록해 교역액이 4416억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캐나다간 교역액은 4381억달러에 머물렀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지켰던 캐나다는 올들어 국제유가가 급락해 석유 수출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올들어 9월까지 캐나다와 미국간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는 캐나다에서 최근 1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는데 단초를 제공했다.
한편 9월까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2700억달러에 달해 이달말 열리는 미중간 통상무역합동위원회에서 미국이 중국측에 시장개방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9월엔 대중 무역적자가 362억달러로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는 프리츠커 미 상무장관이 왕양 중국 부총리에게 지식재산권을 비롯한 광범위한 이슈를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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