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0추진위원회와 국세청이 공동으로 마련한 ‘미리보는 연말정산이 5일 공개됐다.
납세자들은 연말정산 웹사이트인 ‘홈택스(hometax.go.kr)에 들어가면 세금을 합법적으로 아낄 수 있는 절세 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웹사이트는 크게 신용카드 소득공제액 계산하기, 연말정산 세액 계산하기, 3개년 추세 및 항목별 절세 팁 보기로 구성돼 있다.
절차는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 다음 2014년 지급명세서 불러오기, 신용카드 자료 불러오기, 계산 등의 순서를 거치면 된다. 각 단계마다 클릭만 하면 된다. 신용카드 자료를 불러오기를 누르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전통시장 사용액, 대중교통 이용액이 자동 입력된다. 종전에는 일일이 손으로 계산해야 했다. 이어 예상세액 계산하기 버튼을 누르면 예상되는 총 세액공제액 확인이 가능하다. 로그인부터 예상 세액공제액 확인까지 클릭 6번만에 이뤄졌다. 이때 항목별 공제한도와 현 공제액을 비교하는 그래프가 있어 어떤 부분에서 절세를 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가 실시된 것은 정부3.0 추진위원회와 국세청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2006년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실시된 이래 큰 변화다. 작년 7월 출범한 정부3.0 추진위원회는 국민들이 여전히 간소화서비스에 대해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판단했고, 국세청과 공조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정부3.0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자의 75%(약 1200만명)가 소득공제 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불편함을 덜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송희준 위원장은 연말정산 서비스가 더 이상 진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에 오픈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는 정부3.0추진위원회의 편리한 연말정산 3가지 프로젝트 중 첫 작품이다. 앞으로 정부3.0 추진위원회와 국세청은 미리 알려주고 채워주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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