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격호 회장, 나흘만에 퇴원 "판단능력 문제 없고 대화도 잘한다"
입력 2015-11-05 16:15  | 수정 2015-11-05 17:17
신격호/사진=연합뉴스
신격호 회장, 나흘만에 퇴원 "판단능력 문제 없고 대화도 잘한다"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94) 총괄회장이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감염 증상으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나흘 만에 퇴원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1시 15분께 휠체어에 탄 채 서울대병원 지하 2층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바로 뒤에서 휠체어를 밀었고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씨와 신 총괄회장의 장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동행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고령 탓인지 아들 내외의 도움으로 힘겹게 휠체어에서 차로 옮겨 탔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퇴원해 곧바로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로 향했고, 신동주 전 부회장 내외도 다른 차를 타고 뒤따랐습니다.

오후 1시 40분 호텔에 도착한 총괄회장은 자신의 집무실인 3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롯데호텔 소속 의료실장은 "병원에 간 원인은 다 나았다"며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대화도 잘 하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의 병실 방문에 대해서는 "신 총괄회장이 안정제를 맞고 막 주무시려고 할때 신동빈 회장이 들어왔다"며 "'아들 왔습니다'라고 하니 '어!' 하신 뒤 안정제 때문에 잠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평소 지병인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미열 증상으로 지난 2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병실을 찾았습니다.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동빈 형제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은 8월 3일 '5분 회동' 이후 한자리에 처음 모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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