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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신원호 PD “벌써 세 번째, 잘 될리 없어…하고픈 얘기할 것”
입력 2015-11-05 15:27 
사진제공=tvN
[MBN스타 김윤아 기자]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의 배경을 1988년으로 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이하 ‘응8)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신원호PD가 참석했다.

이날 신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제 우리 마음대로 멈출 수 없다는 걸 생각했다. 망할 때까지 가야겠다는 전제 하에 시리즈를 시작했다. 세 번째가 잘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댓글들도 많았다. 우리도 경험상 알고 있다. 확률 상으로 잘 될 수 없다”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게 됐고, 그러면 우리가 하고픈 얘기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다른 예능 드라마 다들 화려하고 세련됐다. 그 중 촌스러운 드라마 하나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런 드라마라면 많은 사람은 안 봐도 임팩트는 크지 않을까. 그런 따뜻한 정서를 가장 큰 틀로 정했다. 아무래도 가족이나 이웃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깐 남은 연도가 많지 않았다. 연도의 선택권이 많지 않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 이웃이야기를 떠올렸을 때 내 기억에 88년도는 따뜻한 인심이 살아있었던 것 같았다. 배경으로는 1988년이 적당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배경은 할 얘기를 정한 후 뒤늦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PD는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작가들이 연도별로 사회적-정치적-문화를 조사하고 정리했는데 그 결과 88년이 가장 압도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응답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6일 오후 7시50분 첫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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