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메라업계, 체험 마케팅 열풍…해외 출사·강의로 스마트폰과 차별화
입력 2015-11-05 14:35 

스마트폰,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디지털 카메라업계가 스마트폰 카메라와 차별화한 고성능 기능과 사진이 주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체험·교육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 니콘, 캐논, 후지 등 디지털 카메라업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성능 우위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고성능 사진·영상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성장에 한계를 보이자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과 재미를 알려주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렌즈를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해외 출사나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체험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올림푸스다. 올초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체코 프라하와 일본 오키나와로 해외 출사 행사를 열었다.
서울시와 함께 관광도시 서울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서울 그래퍼스라는 출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이론 대신 실전 노하우를 알려주는 현장 교육 프로그램 ‘올림푸스 포토 러닝 센터 100분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다.
캐논은 창의적인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와 개성을 표현하는 사진문화 프로젝트 ‘플레이샷 캠페인 2015를 개최했다. 미국 국립공원 출사 행사도 열었다.
니콘은 최근 하와이 출사를 실시한 데 이어 소비자 체험 행사 ‘디지털 라이브 2015도 진행했다.
후지필름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진가 강의를 통해 사진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X-아카데미를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발적 성장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새로운 고객 창출보다는 스마트폰에 소비자를 빼앗기지 않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를 위해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고성능 디지털카메라 기능과 촬영 노하우를 알려주는 체험 마케팅이 업계 화두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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