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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공백은 1경기로 대체불가…토너먼트 열린다
입력 2015-11-05 04:01 
메이웨더(앞줄 오른쪽)가 은퇴경기였던 WBC·WBA 웰터급 통합타이틀전 승리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은퇴 시점에서 메이웨더는 웰터급·슈퍼웰터급 두 체급 챔피언 벨트와 슈퍼웰터급 다이아몬드 벨트까지 WBC 타이틀 3개의 주인이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로복싱 역대 10위 안에 드는 업적을 남기고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의 공백을 단 1경기로 대체할 수 있는 대진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복싱평의회(WBC)가 ‘토너먼트라는 방법을 들고 나왔다.
WBC는 4일 중국 쿤밍에서 진행 중인 제53회 연차총회 3일째 일정에서 체급별 챔피언의 타이틀전 및 도전자 결정방법을 논의하여 발표했다. 메이웨더의 은퇴로 벨트의 주인이 사라진 웰터급(-67kg)·슈퍼웰터급(-70kg) 두 체급은 특정 선수 간의 챔피언 결정전이 아닌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만들기로 했다.
참가 기준과 경기 진행방식, 일정 등 웰터급·슈퍼웰터급 챔피언을 각각 뽑기 위한 토너먼트의 세부 사안은 WBC가 추후발표한다.

WBC에는 잠정챔피언과 유사한 ‘실버챔피언이라는 개념이 있다. 웰터급은 아미르 칸(29·영국), 슈퍼웰터급은 앤서니 먼다인(40·호주)이 ‘실버챔피언이나 메이웨더와 견주기에는 민망한 위상임을 부인할 수 없다.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은 49전 49승이자 슈퍼페더급(-59kg)부터 슈퍼웰터급까지 5체급을 석권하고 떠난 메이웨더를 역대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6위로 평가하고 있다.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다. 복싱을 넘어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개인 흥행력과 부의 소유자 메이웨더의 빈자리는 당분간 웰터급·슈퍼웰터급에서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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