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남아 원정 도박' 기업인·조폭 등 26명 기소
입력 2015-11-04 19:40  | 수정 2015-11-05 07:54
【 앵커멘트 】
마카오와 필리핀 원정도박을 한 기업인 10여 명이 탕진한 돈이 5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근 문제가 된 야구선수 원정도박 혐의도 수사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카오 카지노의 VIP룸격인 정킷방에서 100억대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169억 원 상당의 도박에 회삿돈 횡령 혐의까지 받고 있는 해운업체 대표 문 모 씨까지.

검찰이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인 12명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들은 마카오와 필리핀 등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동남아 정킷방에서 수억 원에서 백억원대 도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회 베팅액만 최대 6억 원으로 이들이 탕진한 금액만 무려 5백억 원 상당입니다.

정킷방을 운영해온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등 조직폭력배와 알선 브로커 14명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동안 폭력조직들은 카지노에 손님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엔 직접 정킷방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달아난 원정도박 브로커 신 모 씨 등 7명을 지명수배하고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기업인 원정도박 수사를 일단락 지은 검찰은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야구 선수 원정도박 의혹도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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