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 연내 시행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이에 따라 4일 중국과 홍콩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행장은 이날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연내 선강퉁이 개시될 것”이라며 중국이 세계 자본시장과 연결되는 새로운 통로를 연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중국이 작년 11월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을 개시한 데 이어 연내 선강퉁까지 열기로 한 것은 자국 자본시장 육성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를 노린 조치로 해석된다. 당초 중국 정부는 올 하반기 선강퉁을 개시할 계획이어지만, 7월 증시 급변동과 투자심리 냉각으로 내년까지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연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위안화 편입을 추진중인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의 상징적 개혁조치로 선강퉁 카드를 다시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우 행장의 발언이 알려진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5% 안팎의 급등세로 마감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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