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치 안 담그는 주부들…배추·무 판매 해마다 ‘뚝’
입력 2015-11-04 15:34 

젊은층을 중심으로 김치를 사 먹는 가정이 늘면서 김장철 채소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2~2014년 각 해 11월 김장 채소(배추·무·갓 등) 매출을 비교한 결과, 2013년과 2014년 매출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21.1% 감소했다.
반대로 서구형 식단의 하나인 ‘샐러드용 채소 매출은 해마다 늘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 김장 채소를 넘어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집에서 소비되는 김치 수요가 줄어들었고 음식 문화가 한식 위주에서 양식, 일식 등으로 바뀌는 추세도 김장을 담그지 않는 문화가 확산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해 5일부터 1주일동안 ‘이색 김장 채소를 시세보다 최대 30% 싸게 내놓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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