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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측 “MBK, 다비치 이름으로 음원 발매 강행에 유감”
입력 2015-11-04 13:28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다비치의 소속사가 MBK엔터테인먼트가 다비치의 이름으로 신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4일 CJ E&M은 금일 발매된 다비치 이름의 신곡 ‘이순간은 MBK엔터테인먼트(이하 MBK)가 아닌 에이프러덕션을 통해 발매가 됐으며 곡명 역시 ‘모먼츠(Moments)에서 ‘이순간으로 변경돼 앨범이 출시됐습니다. 기획사와 곡명은 변경됐지만 MBK엔터가 다비치의 신곡 발매를 강행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당사와 다비치는 MBK 측의 ‘이순간 음원 발매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곡은 다비치가 전 소속사에 소속됐을 당시 OST용으로 가녹음했던 음원입니다. 금일 출시 전까지 당사 및 아티스트와의 어떠한 사전 합의도 없었으며, 당사는 MBK엔터 측에 지속적으로 음원 출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며 MBK 측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 음원'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음원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전 소속사가 신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법과는 상관이 없는 가요계 '도의'의 문제입니다”고 전했다.

CJ E&M은 다비치의 신규 음원이 전 소속사에서 출시되는 것 자체로도 대중과 팬들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당사가 계획한 다비치의 음반 활동, 콘서트 등 향후 음악적 활동에 침해를 받게 됐습니다. 이는 기존 음악 업계 종사자 간에 쌓아왔던, 상호 관례로 정립됐던 신뢰를 균열시키는 행위라고 판단됩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비치는 전 소속사인 MBK와 지난해 2월 계약이 만료됐고 그 해 7월에 현 소속사인 CJ E&M과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MBK는 최근 다비치가 과거 녹음했던 곡의 음원을 발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1일 자사 신인 아이돌 다이아의 브이앱 방송에서 다비치 신규 음원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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