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프리카 갈치·타이 새우…거세진 수입 먹거리 바람
입력 2015-11-04 10:48  | 수정 2015-11-04 14:17
【 앵커멘트 】
요즘 마트에 가면 불황을 틈타 세네갈산 갈치, 타이산 새우 등 다국적 수입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수입 쇠고기 매출이 한우 매출을 처음으로 능가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한우는 300g에 37,000원 선인데 반해 수입 쇠고기는 18% 수준인 6,800원 선입니다.

낯선 아프리카 세네갈산 갈치와 타이산 새우도 국내산보다 3천 원에서 만원 정도 쌉니다.

국내산과 수입산 쇠고기와 갈치, 새우를 분리해 직접 장을 봤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계산 결과는 각각 23,000원과 69,000원 정도였습니다. 국내산으로 구성한 바구니가 수입산으로 구성한 바구니보다 3배가량 비쌌습니다."

「수입산 제품의 저가 바람에 한 대형마트에서는 수입 쇠고기가 전체 쇠고기 매출의 절반을 넘으며 한우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

「 수입산 돼지고기와 고등어, 갈치와 문어의 매출 비중도 적게는 2% 많게는 20% 넘게 늘었습니다. 」

재래시장도 수입 제품의 공세가 거셉니다.

▶ 인터뷰 : 서울중앙시장 상인
- "여기엔 국내산이 없으니까 수입산이 아무래도 조금 더 들어오겠죠. 오징어도 그렇고 수입산 많이 팔아요."

「과실류와 채소류의 전체수입액은 각각 5.2%·8.5% 늘었습니다. 」

경기 위축으로 주부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먹거리가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