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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 K팝 걸그룹 사상 첫 美 흑인 여성 영입
입력 2015-11-04 09:27  | 수정 2015-11-04 09: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미국 흑인 여성 래퍼가 K팝 걸그룹 라니아 멤버로 발탁됐다. K팝계는 그동안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을 겨냥해 외국인 멤버를 포진시켜왔다. 하지만 흑인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걸그룹 라니아 소속사 DR뮤직은 "미국 흑인 여성 래퍼 알렉산드라(21·Alexandra)를 정식 멤버로 영입해 이번 음반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알렉산드라는 미국 캔자스주에서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그는 텍사스, 뉴욕 등지에서 거주하며 계속해서 미국에서만 생활해 왔다.
알렉산드라의 이력은 화려하다. 미국 유명한 힙합 레이블 '데프잼'에 15세 때 소속됐다. '데프잼'은 카니예 웨스트, 제이지, 리한나, 드레이크 등 미국 힙합 스타들이 대거 포진된 세계적인 힙합 레이블이다.

또한 그는 제이미폭스의 뮤직비디오 '유 체인지드 미'(You Changed Me)에 여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알렉산드라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가수 크리스브라운과 연인 역할로 등장했다.
래퍼 외 모델·작곡가 활동도 병행했다. 음료 게토레이의 지면 광고, 맥주 하이네켄 CF 얼굴 마담이 그였다.
알렉산드라는 팝스타 브루노마스의 현 매니저인 스캇(Scott)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가, 우연히 라니아와 인연이 닿으면서 멤버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DR뮤직 측은 "알렉산드라와의 계약으로 인해 걸그룹 라니아의 미국 매니지먼트는 브루노마스 측이 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라의 이번 한국행은 높아진 K팝의 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알렉산드라는 유튜브에서 K팝 콘텐츠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비자 문제를 해결한 알렉산드라가 지난 달 입국해 팀 활동을 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국내 TV 출연과 K팝 활동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라는 오는 5일 Mnet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라니아 그룹 활동에 돌입한다. 각종 방송 무대를 통해 흑인 래퍼의 위엄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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