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5개월 만의 철야농성…반쪽 참석에 비노 드물어
입력 2015-11-04 06:50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이 지난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 이후 15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갑작스런 소집령 때문이었을까요? 의원 절반 이상이 불참했는데 불참의원들 대부분이 비노·비주류였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철야농성 24시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후 5시, 국회 기자회견장.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지난 2일)
- "국정화를 총력 저지하려고 7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농성에 참여해달라는 긴급 문자를 보냈지만, 7시에 도착한 의원들은 20여 명 남짓.

(현장음) "(교과서 국정화)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하나둘 씩 모여들고, 밤 11시가 돼서야 절반 수준인 60여 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너무 적게 왔다", 유인태 의원은 "급하게 소집했는데 이 정도면 됐다"며 설전도 벌였습니다.

로텐더홀에서 잠을 자며 철야 농성의 명분을 지킨 사람은 다시 15명으로 줄었습니다.

불참한 의원들 대부분은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꼽았는데, 공교롭게도 비주류가 많았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비주류 대표 모임인 민집모는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려 했지만, 갑작스런 농성 돌입으로 사퇴촉구 성명을 다음 주로 미뤘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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