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바람’ KGC, 전자랜드 잡고 `단독 3위`
입력 2015-11-03 20:49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KGC가 연승모드에 돌입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연승에 나서며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KGC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KGC 이정현은 23득점, 찰스 로드는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경기 초반부터 KGC의 분위기였다. 이정현이 3점슛 2개 포함 1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GC가 이정현을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한 반면 전자랜드는 야투가 번번이 림을 빗나가면서 공격 기회를 허무하게 헌납하며 끌려 다녔다. 1쿼터 26-13으로 KGC 리드.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허버트 힐의 높이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하며 10점 차 이내로 좁혔다. 하지만 KGC는 쉽게 주도권을 전자랜드에 내주지 않았다. 해결사 이정현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여기에 강병현의 외곽슛과 양희종의 득점이 더해지며 전반을 44-30으로 앞섰다.
후반도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슛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KGC는 3쿼터 마리오 리틀과 찰스 로드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7분여를 남기고는 23점까지 차이가 났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지만, KGC는 이정현, 강병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외곽슛을 시도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려 했지만, 림을 외면하며 KGC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3쿼터 막판 박성진의 3점슛과 힐의 득점으로 다시 14점차로 좁혔다.
리바운드와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성진, 정병국의 득점으로 55-63으로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분위기가 전자랜드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KGC에는 로드가 있었다. 로드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다시 점수 차를 두자릿수 이상으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KGC는 박찬희와 강병현의 돌파로 앞서나갔고, 경기 종료 5분여전 로드의 덩크슛과 3분3여초전 강병현의 3점슛으로 80-59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