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강동구 멧돼지 무리 출몰…주민 불안
입력 2015-11-03 19:41  | 수정 2015-11-03 20:40
【 앵커멘트 】
도심 한가운데에 멧돼지 무리가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한 마리는 차에 치여 죽고, 또 한 마리는 총에 맞아 죽었지만 남은 멧돼지들은 여전히 수색 중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큰길입니다.

오늘(3일) 새벽 5시쯤 멧돼지 무리가 출몰했습니다.

한 마리는 새벽에 차에 치여 죽고, 또 한 마리는 오후에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돼 그 뒷산에서 사살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신고자
- "멧돼지가 많이 흥분된 상태였고요. 막 달려들 듯하게 처음엔 보았고, 도로를 건넜습니다. 건너서 점프를 하려고 뛰다가 펜스를 (두 번 부딪쳤어요)."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자녀의 학교로부터 '긴급 문자'를 받은 학부모들은 종일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도희 / 서울 고덕동
- "오후에 학교에서 문자가 왔는데 아이들이 바깥에 돌아다니면 아무래도 피해를 보고 그럴까 봐 지금 아이들을 조심시키고 바깥에 내보내지 말라고…."

아직 붙잡히지 않은 멧돼지는 5마리로 추정되며 인근 야산에 숨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청에서 파견한 엽사 한 명이 수색 중이며, 경찰은 추가로 신고가 접수되면 지원 요청을 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사진제공 : 김용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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