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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폭발’ 도로공사, 첫 연승+3위 등극
입력 2015-11-03 19:09  | 수정 2015-11-03 19:13
한국도로공사 시크라 사진=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시크라를 필두로 한 삼각편대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GS칼텍스를 격파 했다. 시즌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연승과 더불어 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6-24 22-25 25-23 25-18)로 승리했다.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2승 3패(승점 8)로 GS칼텍스를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단독 3위에 올랐다.
1세트는 중후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시크라와 김미연을 주 공격 루트로 사용했다. GS칼텍스는 상대적으로 모든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면서 1세트를 끌고 갔다.
한국도로공사가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나갔으나 19-19에서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1세트 마지막 웃은 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GS칼텍스는 24-23에서 표승주의 범실이 뼈아팠다. 한국도로공사는 25-24 매치포인트에서 시크라의 오픈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의 여파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13-13까지 이어졌던 팽팽한 흐름은 김미연의 연속 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깨졌다. 한국도로공사가 한 발짝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한 때 14-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GS칼텍스는 캣벨과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23-22에서 캣벨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재정비를 하고 3세트에 임했다. 3세트 내내 한 발짝 씩 앞서갔다. 세트 막판 24-22에서 강소휘에게 퀵오픈을 내주면서 듀스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세트는 제일 싱거웠다. 한국도로공사는 초반 3연속 블로킹으로 기를 확실히 꺾은 뒤 점수 차를 10-2까지 벌렸다. 이후 GS칼텍스의 끈질긴 추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과 블로킹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면서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시크라가 30득점 2블로킹으로 3경기 연속 30득점의 화력을 자랑했다. 김미연과 황민경도 각각 17득점과 13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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