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달린 리버스 “벤치의 승리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은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벤치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리버스는 3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102-96으로 승리, 시즌 4연승을 기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초반 고전할 때 벤치 멤버들이 나와줬고, 7점 차로 앞설 수 있었다. 후반에도 3점 뒤지던 상황을 5~7점 앞서는 상황으로 바꿔줬다. 특히 3쿼터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며 벤치 멤버들을 칭찬했다.
이날 클리퍼스는 자말 크로포드가 11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폴 피어스, 조시 스미스, 오스틴 리버스가 각 7점씩, 웨슬리 존슨이 9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리버스는 벤치의 활약 모습을 봐서 행복하다. 아직 선발과 벤치가 동시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9명의 선수들이 새로 왔기 때문이다. 양 쪽이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일 때, 이길 수 있다”며 말을 이었다.
리버스는 한 자리 득점, 리바운드에 그친 디안드레 조던에 대해서도 두 번째 유닛이 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며 벤치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이끌어간 점을 높이 평가했다.
팀의 주전 가드 크리스 폴도 두터운 선수층은 아주 중요하다. 지금까지 좋은 팀들을 보면 모두 선수층이 두터웠다. 오늘 벤치의 활약은 대단했다”며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센터 디안드레 조던은 우리 벤치 선수들은 20분 이상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자신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벤치 멤버인 웨슬리 존슨은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연습 때마다 이에 대해 늘 얘기하고, 시합 때 이를 실행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계속해서 우리가 하는 노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진 벤치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리버스는 디안드레 조던(32분), 블레이크 그리핀(34분), J.J. 레딕(28분) 등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읊으면서 작년에는 이러지 않았다”며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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