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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소송, 미지급 출연료 6억 못 받는다… 민사 소송서 '패소'
입력 2015-11-03 14:11  | 수정 2016-01-11 10:27
유재석 소송 / 사진=연합뉴스
유재석 소송, 미지급 출연료 6억 못 받는다… 민사 소송서 '패소'


방송인 유재석씨가 전 소속사로부터 못 받은 방송 출연료 6억원을 두고 오랜 소송을 벌였으나 결국 패소했습니다.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는 유재석, 김용만의 전 소속사 스톰이엔에프 SKM인베스트먼트 등 채권자들을 상대로 낸 공탁금출금청구권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졌음을 밝혔습니다.

유씨와 김씨는 2005년 3월 스톰과 전속계약을 하고 활동했고 5년 뒤인 2010년 6월 스톰은 소속 연예인들에게 줄 출연료채권을 포함해 각 방송사에서 받아야 할 채권 전부를 SKM인베스트먼트 등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유씨는 같은 해 KBS '해피투게더'의 19회 출연료, MBC '무한도전'·'놀러와'의 5개월 출연료, SBS '런닝맨'의 2개월 출연료 총 6억여원을 스톰 측에서 받지 못했습니다.


김씨 역시 비슷한 시기 KBS '비타민' 11회 출연료, SBS '자기야' '월드컵응원전' 2개월 출연료 총 9천600만여원을 못 받았습니다.

스톰의 채권자들은 방송사에 이 출연료 채권 압류를 신청해 법원에서 가압류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유씨와 김씨는 2010년 말 방송사들과 기획사를 상대로 출연료 지급 소송을 냈으나, 방송사들은 "연예인들과 스톰, 스톰의 채권자들이 각각 출연료 권리를 주장하고 있어 진정한 채권자가 누구인지 불확실하다"며 출연료를 법원에 공탁했습니다.

유씨와 김씨는 스톰 측을 상대로 이 공탁금을 두고 소송을 내 이겼으나, 다른 채권자 전부를 상대로 한 확정 판결이 없다는 이유로 다시 지급을 거부당했습니다.

또 법원은 유씨와 김씨가 SKM인베스트먼트 등 스톰 채권자들을 상대로 한 출연료채권 권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유인 즉 유씨 등 연예인이 방송사와 직접 출연 계약한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를 거론했습니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스톰과 전속계약에서 제반 법률행위대행과 매니지먼트, 출연계약에 관한 스톰의 독적점 권리를 인정했고 스톰은 각 방송사로부터 출연료를 받은 뒤 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정산한 금액을 각 원고에게 지급해왔다"며 "원고들은 출연료채권을 청구할 권리자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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