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기물업체서 20억 뒷돈…상이군경회 간부 기소
입력 2015-11-03 14:01 

사업에 참여시켜주는 대가로 민간업체로부터 수십억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대한상이군경회 간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폐기물 중간처리 사업에 끼워주고 20억원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대한상이군경회 인천광역시지부 폐기물사업소 사업본부장 황 모씨(61) 등 4명을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상이군경회 인천시지부 폐기물사업소장 홍 모씨(70) 등 2명이 구속 기소됐고, 금품을 제공한 S사 대표 이 모씨(41)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상이군경회와 업체 측은 한국전력과 KT 등이 발주하는 폐불용품처리사업을 놓고 201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불용품은 폐전선, 고철 등 쓰지 않거나 못쓰게 된 물건들이다. 이 대표는 회사가 상이군경회 명의를 이용해 허가를 받은 후 협력업체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상이군경회 측에 20억원을 건넸다.
구속기소된 홍씨는 S사의 대표이사로도 등재돼 있었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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