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잠룡들 '강연정치'…손학규·안철수·오세훈 등 나서
입력 2015-11-03 11:01  | 수정 2015-11-03 14:24
【 앵커멘트 】
차기 대권을 넘보는 여야 잠룡들의 '강연정치'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와 차별화된 행보로 외연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

▶ 인터뷰 : 손학규 / 새정치 상임고문 (지난해 7월)
-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납니다. 책임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 은퇴 후 처음 해외강연을 통해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 손학규계 인사 20여 명이 여의도에서 회동을 가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11년 정치색을 띤 강연으로 대선 정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안철수 의원.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2012년 3월 당시)
- "내가 만약에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만 쓰일 수 있으면 설령 그게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

「최근 강연 정치를 재개하며 외연확대를 시도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무상급식 문제로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강연정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2011년 8월 당시)
- "주민투표 결과의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 내년 4월 총선 종로구 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몇 개월 전부터 전국을 돌며 강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강연 정치를 발판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대선행 열차'를 타려는 여야 잠룡들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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