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예정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해 고시를 강행하면 국회를 중단하면서까지 정부가 해왔던 잘못된 태도에 대한 분명한 저희 의지를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 농성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를 중단하고 국회를 피하는 것이 우선 국민에게 큰 불편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이번에는 용서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행정예고 기간은 국민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이 아니었느냐”며 그런데 정부에게는 국정교과서 예고편에 홍보기간이었다. 박근혜식의 ‘박정(朴定)교과서가 탄생할 알을 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정 교과서를 추진하는 목적이 뭔지 정말 알 수가 없다”며 100년 탄생의 아버지를 기념하려는 것이라면 그건 박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 최소한의 법적 절차라도 지키는 예의와 태도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 중단은)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반대여론을 뒤엎고 나아가는 획일화된 박근혜 정부의 태도에 국민과 함께 국민의 뜻을 따라서 분명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국회에서 일하고 민생을 위해 싸우고 국민 여러분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싶다”면서 불가피하게 국회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는 저희 사정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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