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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그로저 의존도 줄일 방법은?
입력 2015-11-03 07:03  | 수정 2015-11-03 07:07
그로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명가 대전 삼성화재가 시즌 초반 부진하다. 7팀 중 6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제 6라운드 중 1라운드를 치렀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고 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4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를 갖는다.
3일 현재 삼성화재는 2승4패 승점 6점으로 6위에 위치해있다. 4위 수원 한국전력과는 승점 2점 차다. 1라운드에서는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2007-08시즌부터 7년 연속 V-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가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초대 감독인 신치용 단장에 이어 임도헌 감독이 팀의 두 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다. 임도헌 감독은 2006년부터 삼성화재에서 코치생활을 했다.
시즌 초반 삼성화재의 문제점은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독일국가대표인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는 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8득점을 올리고 있다. 공격성공률은 53.75%로 전체 5위. 서브 에이스는 세트당 0.65개로 1위다.
문제는 공격점유율이다. 지난 29일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그로저는 48득점을 올리며 공격점유율 61.02%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점유율 59.35%를 마크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누구보다 이런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임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고민이다”며 결국은 리시브가 살아나야 한다. 그러면 좀 더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는 리시브 정확도 54.49%를 기록했다. 1위팀 OK저축은행의 64.3%, 2위 대한항공의 60.85%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삼성화재는 유광우라는 정상급 세터를 보유한 팀이다. 리시브가 된다면 삼성화재의 강점인 센터들의 공격력을 더욱 살릴 수 있다.
또한 박철우가 올 시즌을 앞두고 군입대한 것이 삼성화재의 공격력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이다. 류윤식이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지만, 팀 사정상 현재는 수비적인 부분에 치중하고 있다.
시즌 초반 삼성화재의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그로저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결국 관건은 모든 감독들이 중시하는 리시브가 살아나야 한다. 최근 신인 정동근의 출전시간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화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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