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세 가맹점 수수료 크게 준다…카드업계 혜택 줄이나
입력 2015-11-03 07:01  | 수정 2015-11-03 07:17
【 앵커멘트 】
중소·영세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가 절반 가까이 낮아집니다.
상인들은 반기지만, 카드업계에선 벌써 카드 혜택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긁고, 긁고, 또 긁고.

편의점에서도 커피 전문점서도 계산을 할 땐 현금보단 카드를 이용합니다.

소비자들은 편리하지만, 신용카드 가맹점, 특히 중소·영세상인은 건당 2%가 넘는 카드 수수료로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 인터뷰 : 제과점 주인
- "1천 원이나 2천 원 등을 카드로 결제하게 되면 카드 수수료도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그냥 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카드 수수료가 내년부터 크게 내립니다.


연매출 2억 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1.5%에서 0.8%로, 연매출 2억 원 초과 3억 원 이하는 2%에서 1.3%로 각각 0.7%P 인하합니다.

수수료 인하로 전체 카드 가맹점의 97%에 해당하는 238만 개 가맹점이 혜택을 보는데,

영세 가맹점은 연간 최대 140만 원의 수수료 납부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윤창호 / 금융위원회 서민정책관
- "(카드사의) 원가 절감 요인과 제도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의 충분한 부담 여력이…."

카드사로선 6천7백억 원에 해당하는 수익이 줄며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일부 카드사는 마케팅 차원에 제공해온 각종 혜택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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