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8% 줄어 시장전망치 하회
입력 2015-11-02 17:31  | 수정 2015-11-02 21:37
SK텔레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9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2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고 당기순이익(3818억원)도 28.1%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달 말 제시된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300억원이나 적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호 접속 요율 인하, 가입제 폐지, 20% 요금 할인 가입자 증가(2년 이상 가입자) 영향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보다 20% 요금 할인 가입자 비중이 높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은 3만6729원으로 지난해 3분기 3만6417원에 비해 0.9% 늘었다. 해지율은 1.4%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1846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64.8%를 점유했다.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는 479만명을 돌파해 최단기간 최다 가입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SK텔레콤은 3분기 중 루나 등 합리적인 가격대 전용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해 중저가 단말기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서비스 제휴사를 지난 5월 9곳에서 현재 33곳으로 늘렸다. 내년 상반기까지 연동 제품 45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건전한 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선도하면서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진중공업도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790억원으로 56.1% 늘었다.
[이경진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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