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름다운 구성이다. 2015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모든 방향에서 성공을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2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승리로 2015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1985년에 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이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014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때까지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시즌 연속 5할 승률을 넘지 못하는 등 암흑기가 길어졌다.
그러나 그 암흑기는 재도약을 위한 기회의 시간이 됐다.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얻으면서 알렉스 고든(2005년 1라운드 전체 2순위), 마이크 무스타카스(2007년 1라운드 전체 2순위), 에릭 호스머(2008년 1라운드 전체 3순위) 등을 데려올 수 있었다.
해외로도 눈을 돌렸다. 살바도르 페레즈, 요다노 벤추라, 켈빈 에레라 등이 아마추어 FA 선수로 팀에 입단했고,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트레이드도 성공했다. 2010년 12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에서 잭 그레인키,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를 내주고 알시데스 에스코바, 제레미 제프레스, 제이크 오도리치, 로렌조 케인을 받았다. 훗날 캔자스시티 구단주가 그레인키에게 감사 인사를 건낼 정도로 팀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트레이드였다.
2013년 2월에 있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도 결실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선수 패트릭 레오나드에 오도리치, 마이크 몽고메리, 윌 마이어스를 묶어 탬파제이로 보냈고, 그 대가로 제임스 쉴즈와 웨이드 데이비스, 추가로 엘리엇 존슨을 받아왔다. 마이어스의 성장은 아쉬웠지만, 덕분에 지금의 마무리 데이비스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도중 진행한 트레이드도 성공적이었다. 조니 쿠에토, 벤 조브리스트를 영입하며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이들은 이번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시즌 도중 영입해 퀄리파잉 오퍼 제시도 하지 못한다. 대신에 이들의 활약 덕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FA 영입도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2년 1700만 달러),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1년 1100만 달러), 선발 투수 에딘슨 볼퀘즈(2년 2000만 달러), 크리스 메들렌(2년 850만 달러)을 영입했다.
이 영입은 발표 당시 많은 비난을 들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결국 지금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네드 요스트 감독은 당시에는 별로인 것 같았지만, 데이튼 무어 단장은 많은 사전 조사를 하고 이들을 영입했다. 옳은 환경, 옳은 기회에서 아주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두가 승자와 함께하기를 원한다”며 캔자스시티가 FA 선수들에게도 매력적인 팀이 됐다고 자부했다.
[greatnemo@maekyung.com]
캔자스시티는 2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승리로 2015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1985년에 이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이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014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때까지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시즌 연속 5할 승률을 넘지 못하는 등 암흑기가 길어졌다.
그러나 그 암흑기는 재도약을 위한 기회의 시간이 됐다.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얻으면서 알렉스 고든(2005년 1라운드 전체 2순위), 마이크 무스타카스(2007년 1라운드 전체 2순위), 에릭 호스머(2008년 1라운드 전체 3순위) 등을 데려올 수 있었다.
해외로도 눈을 돌렸다. 살바도르 페레즈, 요다노 벤추라, 켈빈 에레라 등이 아마추어 FA 선수로 팀에 입단했고,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트레이드도 성공했다. 2010년 12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에서 잭 그레인키, 유니에스키 베탄코트를 내주고 알시데스 에스코바, 제레미 제프레스, 제이크 오도리치, 로렌조 케인을 받았다. 훗날 캔자스시티 구단주가 그레인키에게 감사 인사를 건낼 정도로 팀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트레이드였다.
2013년 2월에 있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도 결실을 맺었다. 마이너리그 선수 패트릭 레오나드에 오도리치, 마이크 몽고메리, 윌 마이어스를 묶어 탬파제이로 보냈고, 그 대가로 제임스 쉴즈와 웨이드 데이비스, 추가로 엘리엇 존슨을 받아왔다. 마이어스의 성장은 아쉬웠지만, 덕분에 지금의 마무리 데이비스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도중 진행한 트레이드도 성공적이었다. 조니 쿠에토, 벤 조브리스트를 영입하며 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이들은 이번 시즌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시즌 도중 영입해 퀄리파잉 오퍼 제시도 하지 못한다. 대신에 이들의 활약 덕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FA 영입도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2년 1700만 달러),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1년 1100만 달러), 선발 투수 에딘슨 볼퀘즈(2년 2000만 달러), 크리스 메들렌(2년 850만 달러)을 영입했다.
이 영입은 발표 당시 많은 비난을 들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결국 지금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네드 요스트 감독은 당시에는 별로인 것 같았지만, 데이튼 무어 단장은 많은 사전 조사를 하고 이들을 영입했다. 옳은 환경, 옳은 기회에서 아주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두가 승자와 함께하기를 원한다”며 캔자스시티가 FA 선수들에게도 매력적인 팀이 됐다고 자부했다.
[greatnemo@maekyung.com]